
효도여행 No, 가족 프로젝트 Yes…‘전’ 대신 ‘짐’ 부치는 3代
30대 직장인 장모 씨 가족에게 명절은 ‘전 부치는 날’이 아니라 ‘짐 부치는 날’이 된 지 오래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모두 세상을 떠난 뒤부터 명절마다 차례 대신 해외여행을 간다. 장 씨는 “우리 부모들 세대는 조상에게 효를 다하기 위해 명절과 차례를 지켜왔지만 윗세대들이 세상을 떠난 뒤에는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싶었다”며 “지금 현재 우리 가족이 명절을 행복하고 즐겁게 보내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부모와 자녀가 모두 경제 활동을 할 경우 여행 비용을 충당하기 쉽다는 점, 낯선 여행지에서 가족끼리 오히려 유대가 끈끈해질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평소에는 부모님께 전화 한 통 걸기 어렵지만 해외에 여행을 가서 함께 이곳 저곳 다니다보면 일년치 할 대화를 하루 이틀 사이 다 하게 된다는 것이다. 장 씨는 “평소에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어서, 부모님도 명절 가족 여행을 굉장히 소중하게 여기신다“고 했다.올해 추석은 24일부터 27일까지 나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