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마지막으로 트렌드에 오른 2026년 8월 28일 금 기준입니다.오늘의 트렌드 보기 →

“친구한테는 수백 장 찍어달라고 못 하는데 여기서는 마음 편하게 찍을 수 있어요.”지난 24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 최모(28)씨는 이같이 말하며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했다. 옆에 있던 박모(19)씨는 최씨의 자세를 고쳐줬다. 턱을 조금 내리고 어깨를 펴고 벽에 기대보라는 구체적인 주문도 이어졌다.박씨는 사진 수십 장을 찍은 뒤 “마음에 들어요? 더 찍어드릴게요. 여기 진짜 잘 나와요”라고 말했다. 김모(27)씨도 “제 휴대전화로도 찍어서 보내드릴게요”라며 휴대전화를 들었다.세 사람은 이날 처음 만났다. 온라인 커뮤니티 당근마켓의 모임 게시판에서 ‘인스타 사진 찍어용!’이라는 모임을 통해 만난 사이다. 이들의 유일한 목적은 서로의 ‘인생샷’을 찍어주는 것이다. 촬영이 끝나면 각자 일상으로 돌아간다. 사진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계기로 친분을 쌓고 정기적으로 만났던 과거의 사진 동호회와는 다른 모습이다.◆ 친목 대신 ‘인생샷’…사진 찍고 다시 흩어져최근 젊은 층